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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킬킬킬 ... 빌빌빌 ...
    짧다 2003. 11. 22. 14:33
    어제 보았습니다.
    완죤 "다찌마와 리" 삘 이더군요.
    거기에다가 "죽거나 나쁘거나"의 피빛과 비장감을 아주 엷게 덧칠한 정도.
    류승완이 참여했으면 더 좋은 영화가 되었을 것 같다는.

    원화평이 감독했다는 무술신이나 격투신은 어찌나 긴장감과 밀도가 떨어지던지, 적어도 제가 보기에는 말이죠.
    극중 인물간의 상호작용이나 긴장관계도 뭐 그저 그렇고.
    하지만 그 영화에서 그런 걸 기대하고 보지는 않겠죠.
    팔, 다리 퍽퍽 잘리고 피 좍좍 튀고, 그런 면에서 Quentin 표 영화이고 볼만하다고 사료 됨.

    삭제 장면을 보기 위해서 "당나귀"에서 다운 받았고, 확인 해 봤는데 뭐 그다지 충격적이지 않음.
    그냥 놔 둬도 별 문제 없었을 듯.
    그리고 "당나귀"에서 "Kill Bill" 다운 받을 때 주의 하실 것 하나 ... 대부분이 "Kill Bill"을 가장한 뽈노 입니다 ... 오히려 그 때문에 흐뭇 할지도 모를 일이지만 ^^;;;

    그리고 영화음악,
    음악감독이 누군지 모르겠지만, 영화 전편에 "386세대를 위한 팝송 모음집"에 딱인 노래들로 가득.
    "Zamfir"의 안데스 피리 연주곡인 "외로운 양치기", 우마와 일본도 장인의 신에서 나오는 이 곡은 80년대 초반인가 라디오만 켜면 지겨울 정도로 나오던 곡임.
    그리고 우마와 루시의 결투장면에 흐르는 "Don't let me be misunderstood", 이 곡은 원래 "Animals"의 60년대 오리지날인데 역시 80년대에 "Santa Esmeralda"가 리바이벌(리메이크 아님, 그때는 리바이벌이 공식 용어였음)하여 고고장에만 가면 여지 없이 틀어대던 노래임.

    암튼 별 생각 없이 "킬킬"거리며 시간을 "빌빌" 죽이기에 적당한 영화라는데 별 이의가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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