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雜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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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소식] 전국의 Beatle Mania들이여, 봉기하라!!!!!영화 雜談 2007. 11. 29. 17:54
Beatles의 노래로 만들어진 뮤지컬 영화 "Across The Universe"가 미국에서 지난 10월에 개봉하였다한다. 이 영화, 온통 Beatles 코드로 도배했다 하는데 그래서인지 남자 주인공의 이름이 Jude이고, 여자 주인공의 이름이 Lucy이다. (비틀즈 잘 모르시는 분들은, 잘 알려진 노래 "Hey, Jude"와 "Lucy In The Sky With Diamonds"를 떠올려 보시라.) 게다가 그들이 결성하는 밴드가 Sexy Sadie Band이고, 거기에는 Jo-Jo라는 기타리스트도 있단다. 그리고 U2의 Bono도 한 몫 거들었다 한다. 그런데, 이 영화 수입은 되었다고 하는데 아직 언제 개봉할지 안 정해진듯 하다. 들리는 얘기론 내년 1월 중이라는데 그것도 확실치 않고 ... 이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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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동화는 끝났다.영화 雜談 2006. 4. 13. 13:18
Crash (2005) 감독, 각본: 폴 해기스(Paul Haggis) 2006 아카데미 작품상 수상작 아, 미국. 듣기만 해도 가슴이 뛰었던 그 나라. 그 나라엔 초콜릿이 산처럼 쌓여있고, 코카콜라가 강물처럼 흐르고 있으며, 석유가 화산처럼 분출하고 있었다. 그 나라 사람들에겐 표현의 자유와 사상의 자유가 있고 언제나 귀를 즐겁게 해 주는 팝송이 있고 마음 내키면 아무데서나 뽀뽀할 수 있다 했다. 오죽하면 포르노까지 세계 최고이지 않은가. 그랬었다. 그렇게 그 나라는 낙원이었다. 그 나라에선 흑인, 백인, 아시아인, 중남미인, 러시아인 할 것 없이 다 어울려 잘 산다 했다. 차별 없이 같은 기회가 주어지는 Land of Opportunity라 했다. 아프리카 오지에서 태어난 아사 직전의 어느 소녀는 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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팍스 시리아나(Pax Syriana) --> 시리아나(Syriana) = 팍스 아메리카나(Pax Americana)영화 雜談 2006. 4. 4. 00:27
“Corruption is why we win.”“부패 때문에 우리가 이길 수 있는 거야.”영화 “시리아나” 중 에서 시리아나(Syriana)는 미국 신보수주의(Neo-conservative)의 씽크탱크(Think Tank)들이 소위 중동지역을 지칭하며 실제로 쓰는 말이다. 영화 시리아나의 감독 스티픈 개그핸(Stephen Gaghan)의 표현에 따르자면, 이 용어는 “(신보수주의자들의) 이론에 따라 재편되는 중동”을 뜻하며 “자신들이 그리는 그림대로 새로운 국가들을 만들”고자 하는 희망사항을 의미한다고 한다.이 용어는 Pax Syriana, 즉 “시리아에 의한 평화”라는 말에서 따온 것이다. 그리고 Pax Syriana는 시리아의 레바논 강점기 중 1990년에서 2005년까지의 시기를 지칭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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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od Luck, America영화 雜談 2006. 3. 28. 00:41
최근 국내 개봉을 하나 싶더니 어느새 서둘러 간판을 내린 영화, "Good Night, And Good Luck" 요번 아카데미 시상식에 6개 부문이나 후보로 오르고 평론가들의 찬사를 한 몸에 받은 이 영화, 죠지 클루니가 감독, 각본에 직접 출연까지 한 이 영화, 흑백의 차분한 영상미에 다이안 리브즈(Dianne Reeves)의 멋드러진 Jazz가 찰랑대는 이 영화, 이런 영화가 도대체 왜 이리도 빨리 간판을 내리는 것일까? 어찌하여 이 영화를 보는 관객들 중 많은 이들이 마치 "잠 안자고 영화보기" 이벤트에 참가한지 24시간이 지난 사람들 처럼 영화 중간 쯤에서부터 마냥 축 늘어져 입가에 침을 고이게 되는 걸까? 그 이유를 논하기 전에 먼저 이 영화가 다루는 인물들에 대해 잠깐 언급해보자. 먼저 주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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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 for Victory영화 雜談 2006. 3. 23. 01:05
“V for Vendetta” 2006년의 대한민국에 이 영화가 과연 무슨 이야기를 전할 수 있을까? 공포와 증오 공포는 복종을 낳고 복종은 방조로 이어진다. 하지만 복종과 방조의 아래 어디쯤 어두운 곳에서는 증오가 함께 자란다. 공포의 원천에 대한 증오와 나에 대한 증오 그리고 공포 속에서 안주하는 다른 이들에 대한 증오가 뒤섞여, 정체와 방향을 정하지 못한 채 질기게 자라나는 것이다. 그리고 그 증오는 어두운 곳에서 자라는지라 빛을 모른다. 빛을 모르니 무엇이 무엇인지 분간할 줄도 모른다. 다만 그 증오는 터져버릴 때까지 차곡차곡 쌓이기만 할 뿐이다. V는 증오이고 복수이다. V는 눈 먼 증오이고 복수이다. 사랑과 믿음 증오는 파괴를 부른다. 되 갚아 줘야 하기에 부셔버려야 하는 것이다. 공포의 원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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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alerie의 편지영화 雜談 2006. 3. 21. 00:32
1980년대의 DC Comics 만화를 원작으로 한 영화 "V for Vendetta". 이 영화에서 V와 Evey는 "발레리"라는 여인의 편지를 통해 "공포"를 이겨내게 된다. 그래서 원작에 나오는 발레리의 편지 원문을 옮겨봤다. I don't know who you are. Please believe. There is no way I can convince you that this is not one of their tricks. But I don't care. I am me, and I don't know who you are, but I love you.나는 당신이 누군지 모릅니다. 하지만 믿어주세요. 이 편지가 저들의 더러운 술책 중의 하나라고 생각하실지 모르겠지만 그런 건 상관없어요. 나는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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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lcome Home영화 雜談 2005. 11. 22. 23:47
“Welcome Home” 카메론 크로우 감독의 2005년 작 영화 “엘리자베스 타운(Elizabethtown)”은 이 말로 시작한다. 집으로 돌아 온 걸 환영한다는 얘기인데, 그 반김이 그리 달갑지만은 않다. 그도 그럴 것이 딴에는 자신들의 모든 자본과 기술력 그리고 시간과 열정을 투자하여 전 세계로 뿌린 상품이 참 고약하게도 시장에서 거절 당해 반품이 되고 말았으니 말이다. 안타깝기도 할 터이다. 그리도 원대한 포부와 그림을 그려가며 떼돈도 벌고 세상에도 도움이 되겠다고 확신에 차 들이밀었던 상품이 차갑고 냉랭한 조롱 속에 몽땅 되돌려 보내졌으니. 이런 상황을 감독은 단순한 “failure(실패)”가 아닌 “말짱 꽝(fiasco)”이라 표현하였다. 겉은 번드르르한데 내용은 텅 빈 참으로 낯 뜨거운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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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랭키와 쟈니영화 雜談 2005. 10. 19. 23:37
프랭키와 쟈니(Frankie and Johnny, 1991) 감독: 게리 마샬, 주연: 알 파치노, 미셸 파이퍼 이 영화는 그 동네에서 아주 오래 전부터 전해 내려오는 구전가요 속의 인물과 같은 이름을 가진 두 사람이 주인공으로 나온다. 그리고 1936년과 1966년에 이미 동명 타이틀의 영화가 만들어 진 바 있다. 1966년에 만들어진 그 영화의 주연이 누구였냐고? 엘비스 프레슬리! Elvis Presley, Johnny Cash, Van Morrison, Duke Ellington 등 수 많은 가수와 연주자에 의해 불려졌던 그 구전가요는 그다지 아름다운 이야기도 아니고 가슴 시린 교훈을 남기는 노래도 아니다. 어쩌면 우리의 구전 가요에 나오는 “나를 버리고 가시는 님”은 발병이 나라든가 서방이 바람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