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where Man's Land

[뉴트로 모음 #6~#10] Zombie & more 본문

뉴트로 모음 100

[뉴트로 모음 #6~#10] Zombie & more

Nowhere_Man 2026. 7. 8. 23:24

 

CLASSIFIED

New Retro a.k.a NUTro100 Project Report

Artifacts #6 through #10
★★★★★

#6

Zombie (1994)

The Cranberries

“노래로 세상을 바꾸다”
1960년대부터 이어진 북아일랜드 무장투쟁세력간의 폭력과 테러 속에서, 1993년 IRA의 폭탄 테러로 많은 사상자가 발생하고 심지어 3세와 12세 어린이들이 숨지는 비극이 일어났다. 이를 보고 더는 참을 수 없었던 Dolores O'riordan은 저항의 노래 “Zombie”를 작곡해 발표했다. 이 곡은 북아일랜드인들 사이에서 무장투쟁세력에 대한 심정적 우호감을 끊어내고 반폭력과 평화에 대한 강한 공감대를 이끌어냈으며, 이후 세력이 급격히 쇠락한 무장단체들이 1998년 마침내 자발적으로 휴전을 선언하게 만든 결정적 계기가 되었다.

#7

Highway Star (1972)

Deep Purple

“바하의 수제자들, 하드록을 정의하다”
하드록의 제왕으로 불리우는 2기 딥 퍼플. 존 로드(Jon Lord, 키보드)와 리치 블랙모어(Ritchie Blackmore, 기타)는 하드록의 교과서가 된 이 시기 앨범들에서 철저히 바하의 음계와 음악구성, 대위법을 적용하여 대부분의 곡들을 연주하였다. 18세기 클래식 음악의 작법이, 전기로 증폭되는 악기에 의해 크고 빠르고 단단한 음을 뿜어내며 콘서트장에서 울려 퍼지게 한 것이다.

#8

Babe I’m Gonna Leave You (1969)

Led Zeppelin

“블루스+락+포크뮤직으로 헤비메탈의 길을 만들다”
낡은 기타를 튕기며 부르던 포크 민요를 블루스의 리듬과 감성에 담아 레드 제플린만의 하드락으로 재창조하여 발표한 데뷰앨범은 발매와 동시에 음악팬들의 열광과 뮤지션들의 극찬을 이끌어냈다. 감성으로 시작하여 순식간에 폭발적 비트와 날카로운 보컬 사운드로 몰아치는 극적인 대비는 헤비메탈 장르가 나아갈 길을 보여주고 거대한 이정표를 세웠다.

#9

Mack the Knife (1928)

From The Threepenny Opera

“뮤지컬이라는 장르의 시초이자 기틀”
독일 문학과 연극연출의 거장인 베르톨트 브레히트가 옛 대중 오페라를 각색하고 커트 와일의 음악과 함께 무대에 올린  "음악이 있는 연극"은 후에 <서푼짜리 오페라>가 되었다. 당시 말 그대로 난장판이었던 자본주의와 엉망진창이었던 공화국 사회를, 오페라의 형식을 차용하되 엄숙함과 규칙은 버리고 날것의 언어와 가사로 신랄히 비판하고 풍자한 이 작품은 현대 뮤지컬의 원조이자 최초의 히트작이다.

#10

Nulla in Mundo Pax Sincera (1713~1719)

Antonio Vivaldi

“세상에 참평화 없어라”
혼탁하고 사악한 고통으로 가득 찬 인간 세계의 번뇌에 대한 회환과 위로가 담긴 비발디의 모테트(Motet). 1996년 개봉 영화 <샤인>에 소개되어 더 잘 알려진 이 모테트는 1713~19년 사이에 작곡되었다고 전해지는데, 참평화 없는 세상에 "순결한 사랑만이 유일한 희망"이라는 메시지와 희구(希求)는 당시보다 오히려 2026년의 인간 세상에 더 절박하고 간절한 울림으로 다가온다.

Ref. 7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