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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넘버 3", 건달영화로 살펴보는 정치외교 공학길다 2013. 4. 12. 16:45
여기서 핵, 저기서 핵, 사방이 핵핵댄다. 북이 오뉴월 땡칠이마냥 핵핵거리니, 미도 중도 한도 따라서 핵핵댄다. 누구는 그게 다 뻥이라 하고, 누구는 이러다 정말 일 벌어지는 거 아니냐고 한다. 그런데 ... 네들 그러지 마라 ... 사람들 목숨이 니들 짤짤이 밑천 아니다. 그리고 ... 홧김에 한 판 붙자는 사람들 ... 그래서, 붙어서, 뭐 어쩌자는 거냐. 손자 병법에도 나와있듯이 싸우지 않고 이기는 게 최상책인 거다. 그리고 싸우지 않고 이기는데 가장 좋은 무기가 대화다. 그런 대화를 어떻게 효과적으로 해야할지를 고민하고 실천하라고, 소위 권력자라는 높은 자리에 앉아들 있는 거라는 걸 잊지 마시라. 암튼 작금의 상황을 보고 있노라면, 우리 영화 불후의 명작 중 하나인 "넘버 3"가 자연스럽게 떠오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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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영화 그 노래] Anyone Who Knows What Love Is일일 가사 검열 2013. 4. 3. 17:38
영국 드라마 중에 "Black Mirror"라는 시리즈가 있다. 영국 Channel 4에서 2011년 12월에 세 개의 에피소드가 3주 연속으로 방영되며 시리즈 1을 마무리 하였고, 올 2월에 역시 세 개의 에피소드가 3주 연속으로 방영되면 시리즈 2까지 방영를 마쳤다. 2012년에 국제 에미상(International Emmys)에서 최고 TV 미니시리즈 부문을 수상하기도 한 이 드라마 시리즈는, 제작사 스스로 언급했듯이 옛날 옛적에 꽤나 인기를 끌었던 TV 시리즈 "환상특급"의 현대판이라고 할 수 있다. 참고로 "환상특급"은 원제가 "The Twilight Zone"으로 미국에서 제작되어 1959년~1964년 까지 방영되었고, 이후 두 차례나 리바이벌된 인기 시리즈로 국내에서도 여러 차례 방영되어 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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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영화 그 노래] I Knew I Loved You일일 가사 검열 2013. 3. 27. 15:39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아메리카 (Once Upon A Time In America), 누군가는 희대의 걸작이라 하고, 누군가는 지루해 죽는 줄 알았다고 하는 그 영화. "마카로니 웨스턴의 거장"이라 불리우는 故 세르지오 레오네 감독(1929. 1. 3. ~ 1989. 4. 30.) 작품으로 1984년 개봉 영화이다. 이 영화는 뭐랄까 ... 영화 "친구"의 원형이라고나 할까, 아니면 "대부"의 평민버전이라고나 할까 ... 뭐라 한두마디로 딱 떨어지게 비유하기 어려운 영화다. 어쨌거나 30년 전 젊은 시절을 보낸 이들에게 아련한 추억으로 남아있는 이 영화에는, 로버트 드 니로, 제임스 우즈, 조 페시, 대니 아이엘로, 윌리엄 포사이스, 버트 영 등 갱스터 무비하면 떠오르는 배우들이 다 나와 열연을 보여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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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 이 노래가 그 ... 그 노래라니!길다 2013. 3. 21. 13:40
"글리(Glee)"라는 미국 드라마가 있다. 2009년에 첫 방송을 시작한 이래, 미국내 특히 10대 시청자들에게 선풍적 인기를 끌며 현재 4시즌이 방송되고 있는 드라마이다. 고등학교 합창 동아리 이야기인 이 드라마는 국내에도 많은 팬들이 있는데, 4시즌 에피소드 11, "Sadie Hawkins"편에는 다음 노래가 삽입되어 있다. 일단 들어보자. 어디서 많이 들어 본 듯 한 노랫말인데 멜로디가 많이 다르다. 사실 이 노래의 오리지널은 바로 Sir Mix-A-Lot의 ... 국내에서는 예전 "유남생" 드립으로 인기를 끌었던 "나몰라 패밀리"의 테마송으로 쓰여져 더 큰 인기를 끌었던 ... "Baby Got Back" 되시겠다. 제목을 번역하자면 "엉덩이가 예쁜 여자" 쯤 되겠고 내용은 그냥 그대로 "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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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를린", 순정 마초, 양아치 마초, 찌질이 마초 이야기길다 2013. 2. 15. 11:17
류승완 영화의 메인 키워드는 딱 두개다, 마초와 쌈마이. "죽거나 혹은 나쁘거나" 이래 그의 영화들은 대개 저 태그를 달고 움직인다. 그리고 그 특질은 최근 개봉작 "베를린"에서도 여실히 드러난다. 독일의 베를린이라는 공간에서 남과 북이 벌이는 첩보활극 영화에, 역시 세 명의 마초가 등장하고 쌈마이 쌈박질이 가득하다. 순정 마초 하정우, 양아치 마초 류승범, 찌질이 마초 한석규, 사실 이 영화에서 플롯이나 스토리는 그닥 중요해 보이지 않는다. 왜냐하면, 저 셋의 역할과 관계를 그대로 한국 어느 도시 골목 조직폭력배의 나와바리 싸움으로 옮겨놓아도 별반 차이가 나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물론 "형사와 범죄자는 같은 인물의 다른 면일 뿐이다"라는 법칙에 따르자면, 이런 현상에 그닥 거슬려 할 필요는 없어보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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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오브 파이", 어느 사채업자의 되도 않는 구라길다 2013. 2. 4. 17:02
이 글은 최근 개봉 영화 "라이프 오브 파이"를 보고 나름대로의 감상을 써 본 것입니다. 스포일러가 가득하오니 아직 이 영화를 안 보신 분들은 얼른 빠져 나가주시기 바랍니다. 김파이씨는 자신이 나름대로 착하게 살아왔다고 느끼고 있다. 동물을 좋아하고 매사에 호기심이 넘치던 어린시절을 지나 평탄하게 생활하던 그에게 그 일이 닥친 건 5 년 전, 그가 열 다섯 살 때였다. 목수일을 하며 개집도 만들고 새집도 만들며 생활비를 대던 가게에 점점 일거리가 줄어드는 걸 견디다 못한 파이씨 아버님은 급기야 가게를 정리하고 서울로 이사하기로 결정하셨다. 그렇게 서둘러 작은 트럭에 짐을 싣고 서울로 가던 날, 하늘에서는 갑자기 엄청난 비가 쏟아져 내렸고, 빗 속에서 중심을 잃은 트럭은 그만 전복을 하고야 말았다. 처참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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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워", 불구경하기 영화에서 감동은 어디에 있는 건가길다 2013. 1. 25. 10:43
재난영화를 만들떄에는 반드시 지켜야할 덕목이 있다. 영화로서의 구경거리를 제공하면서도 절대 구경거리를 만들어서는 안된다는 것. 즉, 사람이 죽고 다쳐나가는데 그걸 보면서 '우와' '대박' 뭐 이런 탄성이 나오게 하면 안된다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 한 가지 방법은 그 재난이 그저 우연하거나 어쩔 수 없이 발생하는 사고가 아닌, 구조적 결점이나 인간의 탐욕에 의해 저질러지는 것이어야 한다. 그래야 재난의 영화화가 정당화 될 수 있는 것이다. 그래서 현실에서는 절대 이런 일이 없도록 모두가 경각심을 가지고 바른 삶을 살아야하며, 애꿎은 선량한 사람들이 죽거나 다쳐나가게 만든 나쁜 놈들은 반드시 응징하여야 한다는 교훈을 주어야 하는 것이다. 그런데 이 영화에서 재난은 ...... 그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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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실라", 누구라도 드랙퀸이 될 수 있다!길다 2012. 11. 28. 16:24
1994년에 개봉한 호주 영화가 있다.영화의 원제는 "The Adventures Of Priscilla, Queen Of The Dessert".긴 제목을 줄여 간단히 "프리실라"라고 불리는 이 영화는 세 Drag Queen(여장남자)가 공연을 위해 떠나는 전국 버스 여행을 그 소재로 삼고 있다. 1995년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의상상을 수상하기도 한 이 영화는, 2000년 시드니 올림픽 폐막식에 등장할 정도로 커다란 반향을 불러 일으긴 영화이다.재밌는 건 드랙퀸으로 나온 세 주연 배우의 면면인데, 저 세 아가씨 혹은 청년 혹은 아줌마 혹은 아저씨 ...... 그냥 언니라고 부르기로 하자.암튼 저 세 언니들은 누굴까? 가운데 언니는 바로 이 분이시다. 그러하다. 바로 스미스 요원 되시겠다. 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