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디오가 젊었을 때,
그때엔 음악을 들을 수 있었다.
FM에선 아침, 저녁, 새벽으로 Rock, Pop, Heavy Metal, Progressive를 틀어주었고,
하루 종일 음악에 젖어있을 수 있었다.
AM에선 밤새 잔업하는 이들을 위해 새벽에도 그들의 사연을 읽어주고 가요와 팝송을 틀어주었고,
그렇게 고된 하루를 그나마 위로할 수 있었다.
그런데 지금의 라디오에선,
풋내나는 동전소리와 고리타분한 지폐 세는 소리가 들려올 뿐이다.
그게 뭐 좋네, 나쁘네 얘기하려는 건 아니고,
그냥 젊을 적 라디오가 그리워져서 한 번 해 본 소리니까 그렇게 알아주시라.
그래서 오늘 준비한 가사 검열은,
Rush의 1980년 앨범 <Permanent Waves>에 수록되어 있는 "The Spirit Of The Radio".
그럼 모두들 즐감~ ^.^
The Spirit Of The Radio
By Rush (1980)
"포스팅 후 2주가 지났으므로 음원을 삭제하였습니다."
Begin the day with a friendly voice,
A companion unobtrusive
Plays the song that's so elusive
And the magic music makes your morning mood.
친근한 목소리와 함께 하루를 시작하지,
상냥한 나의 친구는,
자주 듣기 힘든 노래를 틀어주네,
음악의 마술은 아침의 기분을 상쾌하게 해 주지,
Off on your way, hit the open road,
There is magic at your fingers
For the Spirit ever lingers,
Undemanding contact in your happy solitude.
길을 나서면 탁 트인 길이 반기네,
그때부터 내 손가락은 마술을 부리지,
끊임 없이 이어지는 느낌들,
행복한 고독 속에서 그 느낌과 마주치지,
Invisible airwaves crackle with life
Bright antennae bristle with the energy
Emotional feedback on timeless wavelength
Bearing a gift beyond price, almost free
보이지 않는 전파들이 생명을 얻어 소리를 내네,
반짝이는 안테나가 에너지를 얻어 곤두서네,
무한한 파장 위에 내 감정을 되돌려 전하네,
값을 따질 수 없는 선물이지만, 거의 공짜지,
All this machinery making modern music
Can still be open-hearted.
Not so coldly charted
It's really just a question of your honesty, yeah,
Your honesty.
One likes to believe in the freedom of music,
But glittering prizes and endless compromises
Shatter the illusion of integrity.
기계들이 만들어낸 모든 현대 음악들,
그 음악에도 마음을 열 수 있네,
아주 잘 만들어지지 않았다 해도,
내 느낌에 솔직히 와 닿으면 되는 거야,
나의 솔직한 느낌,
음악은 자유라고 믿고 싶지만,
번쩍이는 트로피와 끝 없이 이어지는 돈과의 타협은,
환상을 깨트려 버리지,
For the words of the prophets were written on the studio wall, Concert hall,
And echoes with the sounds of salesmen.
선지자들이 스튜디오와 콘서트 홀의 벽에 써 놓았던 말들이,
세일즈맨의 사운드에 실려 메아리치고 있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