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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정치라 ...길다 2004. 3. 15. 13:57
[2004. 3. 15. 에 끄적임] 이미지 정치라고들 하십니다. 내용도 없고 말만 번드르르 한게 실제 기층 민중의 생활에 무슨 도움이 되겠냐고, 그런 정치인이 과연 노동자 계급을 비롯한 우리 사회 구성원을 대표할 수 있겠느냐고. 동의합니다. 그런데 다시 보자고요. 잘 꾸며진 이미지가 내용을 담보하지 않지만, 충분히 내용에 대한 기대를 불러 일으킵니다. 웃기는건 흔히 "뽀대" 라고 불리는 이 이미지가 종종 내용을 대체할 경우가 있다는 겁니다. 품질이 조금 안 좋아도 "뽀대"가 좋아서라는 게 말이 될 때가 있다는 거죠. 100명의 사람 중에서 대표자 1인을 뽑는다 칩시다. 이 경우에는 "뽀대"가 별로 위력을 발휘하지 않습니다. 서로가 서로를 뻔히 알기 때문이죠. 그런데 1000 명을 넘어가면 서로가 서로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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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팀이 맞네 ...길다 2004. 3. 15. 10:20
광화문에 다녀와서 많은 생각을 했습니다. 7~8살 꼬마부터 할머니, 할아버지까지 ... 참 기뻤습니다. 그리고 집회 중 노무현의 노자 하나 안 나왔던 것도 좋았습니다. 노빠건 뭐건, 이건 우리의 일이라는 공감대가 좌악~ 그래서 좋았습니다. 내가 너무 경직된 건가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평화로운 집회의 모습들. 흐뭇~ 그래서 한 꼭지 써 봤죠. ------------------------------------------------------------------------ 강팀이 맞네 “[예상] 앞으로의 정국” 기사에서 아래의 내용을 말한 바 있다. “우선 대통령의 권한이 정지되면 행정부는 일시적으로 공황상태에 빠져들게 되고 얼마간의 시간이 지나 회복되겠지만 행정부내의 분위기는 이전과는 너무도 달라져있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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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안 상정에 대한 단상 ...길다 2004. 3. 11. 14:16
만약에 이번 탄핵안이 가결된다고 가정을 해보십시오. 그렇게 되면 4.15 총선에서 유권자들이 심판을 할 수 있도록 상황이 전개되지도 않을 뿐 아니라 탄핵안을 상정한 당사자들이 그런 상황이 만들어지는 것을 모든 수단을 동원해 막을 것입니다. 우선 대통령의 권한이 정지되면 행정부는 일시적으로 공황상태에 빠져들게 되고 얼마간의 시간이 지나 회복되겠지만 행정부내의 분위기는 이전과는 너무도 달라져있게 됩니다. 지난 정권 들에서 지연, 학연 등에 기대어 책임자급의 위치에 올라섰지만 노무현정권이 들어서면서 소외되었다고 생각하고 바짝 엎드려있던 수많은 이들이 다시 고개를 쳐들고 목소리를 높이게 되는 겁니다. 자연히 노무현 대통령을 구심점으로 삼아 나름대로 합리성을 추구해오던 행정부내 인사들의 영향력은 급격히 줄어드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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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Nowhere Man 이냐고?짧다 2004. 3. 5. 14:19
간단하다. Beatles의 노래에서 따왔을 뿐이다. mp3가 업로드 안되는지라 아래에 그 노래의 가사만 소개해 본다. 전부 쉬운 단어인지라 굳이 해석을 하지 않았으니 널리 양해하시길 ^_^ He's a real nowhere Man, Sitting in his Nowhere Land, Making all his nowhere plans for nobody. Doesn't have a point of view, Knows not where he's going to, Isn't he a bit like you and me Nowhere Man, please listen, You don't know what you're missing, Nowhere Man, the world is at your comma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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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치른 들판으로 ...짧다 2004. 2. 24. 14:00
[2004. 2. 24. 에 끄적임] 달려가자. 내일의 희망을 마시자 ... 달동네 언니 채시라와 달건이 한석규가 살아가는 모습을 그렸던 드라마, 확실하지 않지만 "서울의 달"인가 뭔가. 거기에선 "지구를 지켜라" 백윤식이 불후의 연기를 펼쳤더랬다, 기억들 할지 모르겠지만. 그리고 또 한 친구가 있었으니 그는 바로 Older Boy 최민식. 그닥 호감이 가는 연기자는 아니었지만 그렇다고 보기 싫을 정도는 아니었다. 그런데 그 친구가 보기 싫어졌던 건 또 다른 드라마의 첫 회를 우연히 보게되면서부터였다. 제목도 기억이 나지 않는 그 드라마에서 이휘향이라는 언니가 나왔었고 그녀는 자기를 "젤소미나"라고 불렀었다. 이런, "젤소미나"라니. 그녀는 나로서는 참으로 드물게도 가슴 속에 담아두고있는 영화 속 캐릭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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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를 세편이나 보았어요 ...짧다 2004. 2. 23. 14:06
[2004. 2. 23. 에 끄적임] 영화를 세 편이나 봤습니다. 1. "사랑을 할 때 버려야 할 아까운 것들 (Something's gotta give)" 2. "사랑도 통역이 되나요? (Lost in translation)" 3. "스틸 크레이지 (Still Crazy)" 1번은 Jack Nicholson과 Diane Keaton, 두 사람의 마구 완벽에 가까우려고 하는 연기에 힘입어 Best!!!!!!!!!! 라이님, 바리님이 좋아하실 것 같은데 이미들 보셨겠죠 ...^^ 2번은 아리까리한 영화. 마치 한국 독립영화 또는 Sundance Movie를 보는 듯한 느낌. 뚝뚝 끊어지는 화면, 툭툭 내던지는 대사, 중간중간 약간의 여운. 뭔가 소중한 것을 가지고 있는 듯 하지만 아직은 어설퍼 보이는 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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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ile Invasion 영화 대사 번역길다 2004. 2. 23. 14:04
[2004. 2. 23. 에 누군가의 부탁으로 번역 해 봄] "11'09''01 September 11 - Chile invasion by US" 우리 말로 번역은 안 했어요, 지금 좀 바빠서. 그다지 어려운 영어는 아니니 직접 하셔도 될 것 같네요. 그리고 따옴표에 있는 칠레 노래나 인터뷰 등은 불어 자막을 영어로 바꿔봤어요 ... Dear Mothers, Fathers, the loved ones those who died Sep. 11th in New York. I am a Chilean and I live in London, so I like to tell you we perhaps have something in common. Your loved ones murdered as mine we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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