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ve Heard It All Before / 너의 변명

[나들쏭 - 005]

 

Sam Harris의 1984년 동명 앨범에 수록되어있는 곡입니다. 들어보시죠.

 

 

 

 

요즘은 오디션 프로그램이 흔하다 못해 넘쳐나는데, 미국의 경우에는 이미 오래 전 라디오와 TV방송이 본격 등장하는 시기부터 주요 방송 소재로 활용 해 오고 있다. 그러다보니 온갖 분야에 걸쳐 이런저런 오디션 프로그램들이 엄청 많이 만들어졌다가 사라지곤 했는데, 그 중의 하나가 1983년에 첫 방송을 시작하여 1995년 까지 방영하였던 "스타 서치 (Star Search)"이다.

 

이 프로그램은 요즘의 " ... Got Talents" 처럼 다양한 분야의 재능을 한 방송에 모아서 진행했는데, 주로 노래와 댄스 그리고 코미디와 진행자 부문 등으로 나누어 선발하였다.  이 프로그램의 첫 시즌 (1983년)에서 남성 가수 부문 우승을 한 이가 샘 해리스(Sam Harris).

 

첫 시즌 우승을 하고 이름이 알려지면서 그가 내놓은 앨범이 여기에 소개하는 동명앨범인데, 1984년에 히트곡 "Sugar Don't Bite"를 챠트에 등장시키는 등 성공을 거두고 이후 여덟 개의 앨범을 더 선보이게 된다. 이후로 오랜 기간 가수 활동 뿐만 아니라 뮤지컬, TV, 연극, 영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한 활동을 한 그이지만 국내에서는 그냥 모르는 아저씨이다.

 

이 앨범에서는 커버곡 "Over The Rainbow"도 챠트에 올랐었는데, 여기에서 소개하는 "I've Heard It All Before"는 감미로운 멜로디와 애잔함이 배어나오는 보컬이 매우 멋진 곡이지만 왜 그런지 모르겠지만 거의 알려지지 않았다.

 

 

 

"스타 서치"는 나름 성공한 프로그램이었지만, 각 시즌의 우승자들 중에 큰 성공을 거둔 이들은 찾아보기 힘들다. 다만 1985년 시즌 청소년 가수 부문에서 결승진출자였던 "티파니 (Tiffany)"가 빌보드 싱글 챠트 정상에 올랐던게 유일한 1위 기록이다. 그리고 그 곡 "I Think We're Alone Now"는 2019년 첫 방영 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엄브렐러 아카데미"에 삽입되어 크게 화제가 되어 2019년에 티파니가 새 버전을 공개하기도 했었다.

 

미국에서 오디션 행사나 프로그램이 얼마나 보편적으로 일상문화로 여겨지고 있는지 잘 보여주는 영화가 바로 2006년에 개봉한 "리틀 미스 선샤인 (Little Miss Sunshine)"이다. 영화의 마무리 부분을 함께 보도록 하자. 배경에 나오는 노래는 "릭 제임스 (Rick James)"의 "슈퍼 프릭 (Super Freak)"이다.